10분 대화에 2~3번? 지원자의 과장 신호 이렇게 잡아내세요. 언어적, 비언어적 거짓 신호와 경력 과정 구별법
답변의 진실성 검증하는 '거짓말 탐지기': 과장과 허위의 신호들
안녕하세요, '성공채용 헤드헌팅 플랫폼' 히든스카우트의 에디터H입니다.
오늘 히든 뉴스레터에서는 매우 흥미로운 주제를 준비했습니다. 바로, 후보자 답변의 진실성을 측정하는 것인데요. 면접관을 설득해야 하는 특수한 상황에서 후보자는 평소 자신이 내던 퍼포먼스나 능력보다 자신을 과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단순한 자기 과장은 일찍이 눈치채고 적당히 역량 평가에 참고하겠지만, 진실성이 의심될만한 자기 과장은 구별할 줄 알아야 합니다.
오늘은 언어적/비언어적 거짓 신호를 포착하고, 경력을 과장하거나 스킬을 부풀리는 지원자의 답변을 구분하는 질문법을 다뤄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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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카우트 HR 인사이트
🤭언어적, 비언어적 거짓 신호와 경력 과장 구별법
심리학자 로버트 펠드만(Robert Feldman)에 따르면, 실험에서 사람들이 10분 대화 중 평균 2~3번의 거짓말을 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일반인의 거짓말 탐지 정확도는 약 54%에 불과해 동전 던지기 수준과 비슷합니다. 즉, 우리는 거짓말을 생각보다 잘 구별하지 못합니다.
또한 심리학자 앨버트 메라비안(Albert Mehrabian)는 한 연구에서 '메시지 해석에 있어 '언어 7%, 음성 38%, 비언어 55%*'의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이른바 7-38-55 법칙은 감정·태도 전달 상황에 국한된 결과이며, 모든 대화나 거짓말 탐지에 일반화해서 적용하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습니다.
면접처럼 지원자가 동기가 높은 상황에서는 자기 과장 가능성이 더욱 커집니다. 전직 FBI 행동분석관 조 나바로(Joe Navarro) 는 저서 『What Every Body is Saying』에서 불안과 스트레스가 신체 언어에 드러난다고 강조합니다. 따라서 면접관은 체계적 관찰이 필요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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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언어적 거짓 신호: 후보자 답변 속 숨겨진 진실
언어적 거짓 신호는 크게 일관성 부족, 세부사항의 양, 언어 패턴 변화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일관성 부족: 같은 질문을 반복하면 답변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알더트 브리(Aldert Vrij) 연구에 따르면, 거짓말하는 사람은 예상치 못한 질문에 반응 시간이 길어지고 답변이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Vrij, 2008).
- 세부사항 과다 혹은 과소: 일부는 신뢰를 얻기 위해 불필요한 세부사항을 늘어놓고, 다른 일부는 발각을 피하려고 과도하게 간결한 답변을 합니다.
- 언어 패턴 변화: 연구에 따르면 거짓말 상황에서 평소보다 충전어(생각을 하기 위해 말하는 중간중간 넣는 추임새로, "음...", "어....", "저기.." 등을 말합니다) 사용 증가, 발화 속도 변화, 과도한 강조 표현(“솔직히”, “정말로”) 등이 나타납니다(Vrij, 2008). MIT 언어학 연구와 심리언어학 연구도 이 패턴을 뒷받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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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비언어적 거짓 신호: 몸 제스쳐가 말하는 진실
거짓 신호는 말보다 몸에서 더 많이 드러납니다. <표정의 심리학> 저자이자 캘리포니아대학교 명예고수 폴 에크만(Paul Ekman) 은 연구에서 1/25초 단위로 드러나는 미세표정(microexpression) 이 진짜 감정을 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 얼굴·눈: 눈 깜빡임 빈도가 증가하거나, 시선을 과도하게 피하거나 고정합니다. 입술을 다물거나 혀로 핥는 행동, 목·얼굴을 만지는 자기진정 행동도 흔합니다.
- 자세·몸짓: 일부 연구에 따르면 거짓말 시 손동작이 줄고, 의자에 깊숙이 기대거나 발끝을 출구 쪽으로 두는 ‘도피 자세’를 보이기도 합니다.
- 목소리: 긴장으로 성대가 경직되면 목소리가 높아지거나, 일부러 낮추려는 억지 톤이 나타납니다. 말의 리듬이 불규칙하거나 볼륨 변화가 갑작스러운 것도 신호입니다.
다만 연구자들은 어떤 단일 신호만으로 거짓을 단정하기보다는, 여러 신호의 패턴을 함께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경력 과장과 스킬 부풀리기를 구별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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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경력 과장과 스킬 부풀리기를 구별하는 질문 기법
면접에서 경력 과장을 걸러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행동 기반 면접(Behavioral Interview) 과 깔때기식 질문(Funnel Questioning) 입니다.
- STAR 기법 활용: Situation–Task–Action–Result로 대답하게 한 후, “그 프로젝트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팀원은 당신의 기여를 어떻게 평가했나요?” 같은 예상치 못한 후속 질문으로 일관성을 검증합니다.
- 기술 세부사항 파고들기: “Python을 썼다고 하셨는데 어떤 라이브러리를 사용했나요?”, “대안과 비교해 장단점은 무엇이었나요?”처럼 일반 답변을 점점 구체화시키는 방식이 효과적입니다.
- 실패 경험 확인: 진짜 전문가는 자신의 한계를 인정합니다. “최근 실패한 프로젝트는?” 질문에 지나치게 완벽한 답을 내놓는 경우는 의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 시간 압박 반응: 즉석 문제 해결 요구 시, 진짜 실력자는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면서도 논리적 접근 과정을 설명합니다.
이처럼 언어적·비언어적 신호와 심층 질문을 병행하면, 표면적인 말보다 더 깊은 진실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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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히든 Summary!
면접관이나 HR 담당자라면, 거짓 신호를 잡아내는 것이 단순히 “누가 거짓말을 했는가”를 찾는 일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지원자의 말과 행동에서 드러나는 불일치를 단서로 삼아, 더 깊이 있는 질문을 이어가는 것입니다.
- 언어적 신호가 의심된다면 → 예상치 못한 후속 질문으로 일관성을 점검하세요.
- 비언어적 신호가 눈에 띈다면 → 단정 짓지 말고, 다른 증거와 함께 패턴을 확인하세요.
- 스킬·경력 과장이 의심될 때는 → 구체적 세부사항 파고들기와 실패 경험 확인이 효과적입니다.
결국 핵심은, 지원자의 실제 역량과 진정성을 확인하는 데 있습니다. 데이터와 연구가 뒷받침하는 기법들을 현장에 적용한다면, 채용 과정에서의 시행착오를 줄이고 조직에 꼭 맞는 인재를 선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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