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 핵심 요약🧐
AI 업무 자동화 시대, 일의 의미를 찾으려면?
- AI가 반복 업무를 대체할수록, 남은 업무의 의미를 찾는 것이 중요해졌다.
- 과업 차원: AI에게 넘기지 말아야 할 업무를 먼저 정의하는 것이 HR의 역할
- AI 도입 전, 불필요한 관료적 절차 제거 먼저 해야 한다.
- 감사와 인정의 문화, 사람 끼리의 교류 문화는 AI가 할 수 없다. 오직 HR만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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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히든스카우트 에디터 H입니다.
오늘은 정보를 꾹꾹 눌어담아 가져왔습니다.
'의미있는 일' 기억하시나요? 6월에 보내드린 뉴스레터 중 <경력직 온보딩에 반드시 필요한 3가지>뉴스레터를 읽으신 후, 많은 분들께서 다음 호를 기대하셨는데요. 드디어 가져왔습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는 의미있는 일 4가지 프레임워크 중 조직 차원과 직무 차원을 다뤘습니다. 오늘은 나머지 두 차원, 과업 차원과 상호작용 차원을 다룹니다.
AI가 반복 업무를 빠르게 대신하고 있습니다. 데이터 입력, 보고서 정리, 일정 조율, 단순 검토.
이 업무들은 이미 자동화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반복 업무를 의미 있게 만들어라'는 기존 조직심리학의 처방은 시대착오적인 것일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오히려 핵심이 더 선명해집니다.
AI가 반복 업무를 가져가고 나면, 남은 업무는 무엇일까요. 그리고 그 업무에서 의미를 찾는 방식은 어떻게 달라져야 할까요. 히든뉴스레터와 함께 의미있는 일을 과업(Task) 차원과 상호작용 차원에서 다뤄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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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반복 업무를 가져가고 나면, 남는 일은 무엇인가?
반복 업무의 재정의: 없애는 것 vs. 넘기는 것
AI 시대에 과업(Task) 차원의 질문은 달라져야 합니다.
'반복 업무를 어떻게 의미 있게 만들 것인가'에서 '어떤 업무를 AI에게 넘기고, 어떤 업무는 사람이 해야 하는가'로요.
사실, AI가 맡을 일과 인간이 맡을 일의 구분은 요즘 HR팀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이기도 한데요. 사람이 해야할 일을 AI에게 맡겨 버리거나 애매하게 자동화하면, 업무의 속도는 빨라질지언정 직장에서의 '의미'의 연결은 끊어집니다.
예를 들어, 신규 입사자 온보딩 체크리스트는 이제 AI가 충분히 처리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조직에서 어떤 맥락을 갖게 될 것인가'를 설명하는 것은 사람이 해야 합니다. 또 하나 예를 들어볼까요. 고객 응대 이메일 초안은 AI가 쓸 수 있습니다. 그런데 고객의 실제 상황을 읽고 어떤 톤으로 접근할지 판단하는 것은 사람의 몫입니다.
느낌이 오시나요?
HR이 해야 할 일은 이 경계를 조직 안에서 명확하게 그어주는 것입니다.
[AI에게 넘길 업무 vs. 사람이 해야 할 업무 구분 기준]
AI에게 넘길 수 있는 업무
✔ 반복적이고 규칙이 명확한 작업
✔ 데이터 수집·정리·요약
✔ 일정 조율, 알림, 기록 관리
✔ 기준이 정해진 1차 스크리닝
사람이 해야 하는 업무
✔ 맥락 판단이 필요한 결정
✔ 업무 수혜자(고객·동료·후보자)와의 직접 접촉
✔ 조직 문화와 가치를 전달하는 상호작용
✔ 예외 상황 처리와 관계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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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 전에 먼저 해야 할 일: 불필요한 절차 없애기
본격적으로 과업 차원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요.
AI 도입을 준비하는 많은 조직이 'AI로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불필요한 절차를 그대로 자동화하면, 더 빠른 속도로 의미 없는 일을 하게 될 수 있습니다. 자동화 전에 먼저 해야 할 것은 어떤 절차가 실제로 필요한지를 점검하는 것입니다.
[AI 도입 전 불필요한 절차 점검 체크리스트]
✔ 현재 결재·승인 프로세스 중 실제 의사결정에 기여하는 단계는 몇 개인가
✔ 정기 보고 중 받는 사람이 실제로 활용하는 것은 무엇인가
✔ "원래 하던 방식이라서" 유지되고 있는 회의가 있는가
✔ AI로 자동화하려는 프로세스가 애초에 필요한 프로세스인가
불필요한 절차를 줄이는 것은 직원 복지가 아닙니다.
남은 업무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작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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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대신할 수 없는 연결: 인간과 인간의 상호작용
AI는 고객 응대를 자동화하고, 내부 커뮤니케이션을 효율화하는데 탁월합니다.
하지만, 하버드비즈니스리뷰에 따르면, 역설적으로 실제 사람과의 직접 접촉은 줄어들수록 외로움에 증가한다고 합니다. 아울러 Grant 라는 심리학자에 따르면 내 일이 실제 사람에게 닿는다는 것을 '직접' 경험할 때 동기는 근본적으로 달라진다고 하는데요. 내 일이 상대방에게, 우리 팀에게 어떻게 미치는 가를 직접 경험하는 것은 조직원에게 상당한 동기부여와 연결감을 부여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인간과 인간의 연결은 HR팀에서 더더욱 중요해집니다. 인사팀이 건강한 조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정리하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HR이 '연결감'을 만들 수 있는 기회]
✔ 고객 또는 파트너사 담당자와 정기적으로 만나는 자리 설계하기 → 현업 부서뿐 아니라 지원 부서 직원도 포함하기
✔ 사내 다음 단계 팀과의 분기별 업무 공유 세션 운영하기 → "우리가 넘긴 것이 어떻게 쓰였는가"를 직접 듣는 자리
✔ 신규 입사자 온보딩에 "우리 서비스의 실제 수혜자" 이야기 포함하기 → 숫자가 아닌 사람의 이야기로 연결감 만들기
하나 더 보너스로 다루자면, '고맙습니다', '고생하셨습니다'라는 말의 의미인데요.
AI가 "수고했습니다" 메시지를 자동으로 보내는 시대, 인간이 보내는 마음담긴 메시지는 앞으로도 더욱 더 잘 감지될 것입니다.
감사와 인정은 자동화될 수 없습니다. 정확히는, 자동화된 감사와 인정은 의례(Ritual)가 아닙니다. 의례가 되려면 사람의 의도와 반복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 의례를 만드는 것은 어쩌면 인사팀의 역할이 아닐까요?
[HR이 노력할 수 있는 '감사와 인정'의 문화]
✔ 팀 회의 시작 시 "이번 주 감사한 동료"를 한 명 언급하는 루틴
✔ 분기별 "숨은 기여자" 공식 인정 세션 (성과 외 기여 포함)
✔ 프로젝트 완료 시 팀 단위 회고 + 감사 나누기 비공식적 의례
✔ 팀장이 직접 쓰는 손 편지 또는 메모 (AI가 쓴 것이 아닌 것)
✔ 슬랙·팀즈 등 메신저 내 "칭찬 채널" 운영
AI가 효율화한 업무 환경에서 사람이 사람에게 보내는 감사와 인정은 오히려 더 희소해집니다. 희소해질수록 그 가치는 더 커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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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히든뉴스레터는 어떠셨나요?
히든뉴스레터는 매주 목요일, 인사팀을 위한 HR인사이트를 전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의미있는 일'을 만들기 위해 HR팀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지난 시간까지 다룬 것을 정리해볼까요?
1. 조직 차원: 우리 회사가 왜 존재하는지, AI가 대신할 수 없는 언어로 면접에서 설명할 수 있는가
2. 직무 차원: 개인의 업무가 조직 목적과 연결되는 경로를 JD와 온보딩에서 보여주고 있는가.
AI가 처리하는 업무와 사람이 해야 하는 업무를 구분해서 설계하고 있는가.
3. 과업 차원: AI에게 넘길 업무와 사람이 해야 할 업무의 경계를 HR이 먼저 그었는가.
자동화 전에 불필요한 절차를 먼저 걷어냈는가.
4. 상호작용 차원: 일의 수혜자와 만나는 접점이 설계되어 있는가.
감사와 인정의 의례가 AI가 아닌 사람에 의해 반복되고 있는가.
AI가 업무의 효율을 높이는 시대에, 의미있는 일은 더 어렵고 더 중요한 과제가 됩니다.
반복 업무가 사라지고 나면, 남은 업무에서 의미를 찾는 경험이
인재 유지와 조직 몰입을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다음주에는 HR인사이트로 돌아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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